문세윤은 25일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김숙(‘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김종민(‘1박 2일’), 박주호 가족(‘슈퍼맨이 돌아왔다’), 전현무(‘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세윤은 2001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올해 ‘1박 2일’, ‘트롯 매직유랑단’, ‘갓파더’ 등 여러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가 됐다.
‘연예대상’ 진행을 맡다가 대상을 받게 된 문세윤은 “제가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그는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오늘 아침 애기들 한테는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갔는데 저한테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올지 몰랐다”고 운을 떼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상복이 없다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했는데 살다 보니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인복을 누리며 살고 있더라”며 “지쳐서 쓰러질만 하면 꼭 한 명씩 은인 같은 분들이 나타나서 제 손을 잡고 끌어줬고 그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대상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의 무게를 잘 이겨내 가면서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1박 2일’에서 하차한 배우 김선호를 언급하며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고마운 선배로는 김숙과 신동엽을 꼽았다. 문세윤은 “숙이 누나가 힘을 주고 어깨를 두드려주면서 많이 도와줬다. 신동엽 선배는 저에게 예능 우량주라는 말을 해주시면서 힘을 줬고 덕분에 자신감 있게 방송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저도 저평가 받고 있는 후배들을 찾아 따듯한 한마디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끝으로 문세윤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자랑하셔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오늘은 아버지께 술 한잔 사셔도 될 거 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마쳤다.
한편 이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대상 수상자 문세윤이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1박 2일’에게 돌아갔다. 문세윤을 비롯해 김숙, 김종민, 박주호 가족, 전현무 등 대상 후보에 올랐던 이들은 모두 올해의 예능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대상=문세윤
올해의 예능인상=김숙, 전현무, 김종민, 문세윤, 박주호 가족
최우수상=허재, 장윤정
우수상=오윤아, 장민호, 연정훈, 이승윤
신인상=홍성흔 가족, 라비
방송작가상=노진영
올해의 스태프상=김수애
베스트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라디오DJ상=윤정수·남창희, 박명수
핫이슈 예능인상=이연복, 정호영
디지털콘텐츠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베스트챌린지상=‘개승자’ 팀
인기상=송가인, 류수영
프로듀서특별상=강형욱
공로상=최수종 하희라 부부
베스트팀워크상=‘살림하는 남자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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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엔터테이너상=김병현, 사유리, 솔라, 장도연, 홍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