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 3위 선전...프리서 우승 도전

  • 등록 2021-11-06 오전 8:29:20

    수정 2021-11-06 오전 8:29:20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자신의 올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1~22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2.38점, 예술점수(PCS) 43.18점을 기록, 아 총점 95.56점으로 출전선수 12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록한 95.56점은 자신의 쇼트 개인 최고 기록인 97.33점에 1.77점 모자라는 점수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진보양(중국)의 97.89점에도 겨우 2.33점 밖에 뒤지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2위는 95.67점을 받은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이 차지했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45분에 열린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해 수행점수(GOE) 3.46점을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없이 완성해 GOE 1.94점을 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가장 높은 레벨 4를 받았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는 착지가 살짝 흔들리면서 GOE 0.34점이 깎였다. 하지만 이후 실수 없이 남은 연기를 마무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점프 외 연기 요소에서도 모두 레벨 4를 받았다.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한 임은수(신현고)는 아쉬운 점프 실수로 12명 출선 선수 중 6위에 머물렀다. 임은수는 기술점수(TES) 35.72점, 예술점수(PCS) 32.31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7.03점을 기록했다.

임은수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펼쳤지만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수행점수(GOE)가 2.65점이나 깎인 것이 뼈아팠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도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7위에 그쳤다. 기술점수(TES) 31.96점, 예술점수(PCS) 31.62점, 감점 1점, 총점 62.78점을 받았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7일 새벽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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