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배우상을 거머쥔 배우 윤여정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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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스카 위너’ 윤여정이 금의환향했다.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홀로 입국했다. 현장에는 많은 매체가 몰렸지만 윤여정 측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감안해 특별한 환영식이나 인터뷰 없이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윤여정은 앞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스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며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비롯한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끝으로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귀국현장을) 비공개를 부탁드리는 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 언론 매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다.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나리’에서 순박한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한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