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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지난 25일 저녁 방송된 SKY, KBS2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의 첫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주에 이어 솔직한 토크들을 풀어냈다. 이날 구혜선은 과거 오랫동안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사실까지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수미는 구혜선과 단둘이 깊은 대화를 나눴다. 구혜선은 “연애 안 하고 외롭지 않냐”라는 질문을 받고 “저 연애 많이 한다. 연애한다. 남자 만난다. 널린 게 남자”라고 답하며 웃었다.
구혜선이 “연애는 늘 행복하다”라고 하자, 김수미는 만난 지 오래된 사이인지 물어봤다. 그러자 구혜선은 “아니다. 만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더니 “제가 사랑하고 있다. 짝사랑은 아니다. 제 느낌으로는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네가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생각 안 해봤냐. 내가 볼 때 넌 평범하지 않아”라면서 “넌 ‘돌아이’야”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수미는 이어 “적당한 때를 못 만났을 뿐이지, 넌 굉장한 엔터테이너”라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요즘 고민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혜선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김수미는 “그럼 행복한 거다. 참 좋은 나이”라며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사랑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만약 안 이루어져도 사랑하는 동안 행복했다는 걸 잊지 마라. 혹시 결혼하게 되면 청첩장 꼭 보내라”라고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구혜선은 이날 과거 10년 넘게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사실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혜선은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잠을 잘 잔다며 “오랫동안 13년 정도 수면제를 복용해 왔다”라고 해 김수미를 놀라게 만들었다.
다행히 현재는 숙면하고 있다고. 구혜선은 “수면 패턴을 고치려고 치료도 받았고, 수면에 대해 공부도 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하루 2~3시간 정도 자는데 일부러 짧게 자는 거다. 그러면 더 숙면하게 되더라. 지금은 잘 잔다”라고 말했다.
악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상처 받는 스타일은 아니다. 빨리 잊고 회복하는 스타일”이라며 “악플을 다 보는 편이다. 근데 일단 신선하지가 않고 항상 비슷하다. 참신하지가 않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들의 감정 동요를 내가 받아줄 필요가 없다. 내가 그걸 안 받으면 되는 거니까”라는 소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