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호랑이 누구?' 울산, 북중미 티그레스와 진검승부

  • 등록 2021-02-04 오전 2:32:58

    수정 2021-02-04 오전 2:34:59

카타르 현지에서 FIFA 클럽월드컵에 대비해 훈련을 갖는 울산 현대. 사진=울산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북중미 챔피언(CONCACAF)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진검 승부를 벌인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해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울산은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흐메흐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리빌딩에 들어간 울산은 1월 1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호, 신형민 등 베테랑들을 영입해 경험을 더했다. 지난 시즌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주니오가 팀을 떠났지만 2019 K리그1 ‘영플레이어’에 뽑힌 신예 스트라이커 김지현 과 K리그 최상위급 주력 및 개인 능력을 지닌 이동준을 각각 강원과 부산에서 영입해 주니오의 빈자리를 메웠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골 결정력을 갖춘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도 대회 등록을 마치고 훈련에 몰두하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불투이스와 데이비슨도 카타르 현지에서 팀에 합류했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FIFA가 준비한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에 도착했다. 다소 촉박한 시간이었지만 울산 프런트의 신속한 행정 처리로 대회 등록과 입국 절차를 신속히 마칠 수 있었다.

울산이 이번에 상대할 티그레스는 멕시코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자다. 특히 울산과 같이 호랑이를 팀 상징으로 사용해 눈길을 끈다. 아시아 대표 호랑이와 북중미 대표 호랑이가 이른바 ‘호랑이 더비’를 펼친다. 대진 확정 후 티그레스 팬들이 울산의 소셜 미디어에 몰려와 도발하는 등 양 팀 팬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은 북중미 팀 무승 사슬을 끊어야 한다. 울산은 2012년 클럽월드컵에서 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패한 기억이 있다. 지금까지 K리그 팀이 클럽월드컵에서 북중미 팀에게 승리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울산이 이 경기를 이기면 남미 챔피언인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준결승(8일 오전 3시)에서 격돌한다. 패할 경우 알 두하일과 알 아흘리 패자와 5-6위전(8일 오전 0시)을 치른다.

이 경기를 통해 울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은 “티그레스의 경기 영상을 봤다”며 “선수들의 조직력과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고 강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클럽월드컵에 선다는 건 굉장한 기회고 좋은 팀들과 경기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큰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며 “팀도 선수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며 “아직 선수 구성이 완벽하지 않으나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겠다.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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