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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65) KPGA 회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갤러리 입장이 어렵지만, 오는 8월 6일 경남 양산에서 개막하는 KPGA 선수권대회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와 갤러리가 가득한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4월 개막 예정이었던 KPGA 코리안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돼 개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약 3개월 동안 강제 휴식에 들어갔던 코리안투어는 오는 7월 2일부터 경남 창원 아라미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으로 뒤늦은 시즌 개막에 들어간다. 이후 7월에 KPGA 군산CC오픈과 KPGA오픈이 이어지고 8월 KPGA 선수권, GS칼텍스 매경오픈,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오픈 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취소가 잇달았지만, 4개 대회가 신설돼 최악의 위기는 면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9개 대회 이하로 진행되면 시즌이 성립되지 않아 내년까지 시드를 유예하는 등의 방식을 검토했다. 다행히 구 회장이 사비를 털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개최가 불투명했던 군산CC오픈을 후원하기로 했고, KPGA오픈은 신설했다. 2개 대회 모두 구 회장의 사비로 개최되는 대회지만, 대회명칭엔 별도의 타이틀 스폰서를 붙이지 않고 ‘KPGA’를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2명의 직원 특별 채용에 대해서는 “협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 인원이 필요했고 우선은 계약직으로 채용한 만큼 1년 동안 능력을 검증한 뒤 정식 채용을 결정할 계획이었다”며 “채용 과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종윤 부회장은 “올해 1월 KPGA에 와보니 굉장히 할 일이 많은데 효율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며 “빨리 인원을 충원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