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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랑스 리그1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17일 개막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가 25일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국 축구 팬들은 유럽 축구 빅리그의 새 시즌 개막을 기다려왔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27·토트넘), 이강인(18·발렌시아), 황의조(27·보르도), 기성용(30·뉴캐슬) 등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향 평준화된 프리미어리그…맨체스터 시티·리버풀 등 우승 놓고 격돌
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의 1라운드로 막을 올리는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치열한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프리미어리그 20팀 모두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력이 상향평준화됐다. 지난 시즌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프리미어리그 주말 극장’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드리(23·스페인)와 주앙 칸셀루(25·포르투갈)를 영입하며 더욱 강해졌다. 특히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질 로드리의 합류가 반갑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페르난지뉴(34·브라질)와 일카이 귄도간(29·독일)을 제외하고 중원에서 활약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 모두 할 수 있는 로드리를 영입하며 맨시티는 중앙 미드필더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영국 언론도 맨시티의 3연패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맨시티의 우승을 점쳤다. 지난 시즌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던 리버풀을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은 3위에 자리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2008~20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후 11년 만에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3연패 노리는 바르셀로나…우승 저지 나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 보강에 박차를 가한 만큼 바르셀로나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앙 그리즈만(28·프랑스)을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지만 주앙 펠릭스(20·포르투갈)와 키어런 트리피어(29·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27·스페인)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 강화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에덴 아자르(28·벨기에)를 비롯해 루카 요비치(22·세르비아), 페를랑 멘디(24·프랑스) 등과 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상승시켰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중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를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8연패의 대업에 도전하고 리그1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의 3년 연속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세리에A에서는 ‘호날두 노쇼’ 논란으로 국내 팬들의 인심을 크게 잃은 유벤투스가 9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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