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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는 멤버가 7명이다. 이들은 ‘악몽’ 시리즈를 하는 동안 자신들을 ‘일곱 악몽’이라고 불렀다. 멤버 각자가 각기 다른 악몽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지유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 유현은 ‘낯선 곳을 헤매게 만드는 악몽’, 수아는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악몽’, 한동은 ‘누군가가 계속 쳐다보는 악몽’, 시연은 ‘좁은 공간에 갇히는 악몽’, 다미는 ‘상처를 입는 악몽’, 가현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악몽’이다.
드림캐쳐는 이 같은 설정을 뮤직비디오를 통해 시각화하고 스토리를 풀어갔다. 데뷔 타이틀곡 ‘체이스 미’에서는 일곱 악몽의 소개와 함께 이들을 추적하는 ‘악몽 헌터’의 등장을 그려내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굿나잇’에서는 일곱 악몽과 악몽 헌터의 추격전을 그렸다. 헌터에게 그 정체가 탄로나 붙잡힌 멤버들, 쫓기는 불안감, 일곱 악몽이 힘을 합쳐 이를 벗어나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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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지의 배경은 앤티크 시대다. 이후 ‘YOU AND I’는 앤티크 시대와 현대의 징검다리, ‘왓’(What)과 시리즈 마지막 앨범 타이틀곡 ‘피리’(PIRI)는 현대가 배경이다. 앤티크 시대 일곱 악몽들은 현대에서는 악몽에 괴롭힘을 당하는 존재들로 입장이 바뀌었다.
드림캐쳐는 이번 ‘악몽’ 시리즈를 통해 ‘나의 곁에 누군가가 있다면 그 악몽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소속사 드림캐쳐컴퍼니 측은 “드림캐쳐의 악몽 시리즈는 마무리됐지만 이들이 그려낼 독특한 서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악몽 시리즈에서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와 수많은 오브제들이 과연 어떻게 유기적인 연계성을 갖고 새로운 이야기의 기둥 역할을 해낼지. 이를 지켜보는 일도 드림캐쳐를 제대로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