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기적' 김영권, 獨 키커지 선정 3차전 베스트11

  • 등록 2018-06-30 오전 9:42:35

    수정 2018-06-30 오전 9:42:35

독일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김영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잔의 기적’을 이끈 일등공신 김영권(28·광저우)이 독일 축구 전문 잡지 키커가 선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김영권은 30일(한국시간) 키커가 발표한 ‘3차전 베스트 11’에서 예리 미나(콜롬비아), 디에고 락살트(우루과이)와 함께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은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최강 독일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키커는 “김영권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제치고 첫 골을 넣었다. 약팀의 승리를 이끈 골이었다”며 “김영권은 수비에서도 잘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이긴 독일의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더욱 의미가 있었다.

반면 키커는 ‘3차전 최고 골키퍼’로 조현우 대신 일본의 가와시마 에이지를 선정했다. 키커는 “가와시마의 폴란드전 선방 덕분에 일본이 일찍 무너지지 않았다. 가와시마는 팀과 함께 16강전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가와시마는 일본이 0-1로 패한 폴란드전에서 전반 32분 상대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슈퍼세이브해내 일본의 16강행을 견인했다. 만약 그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면 일본은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키커는 “아르헨티나는 비틀거렸지만, 메시가 팀과 자신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27일 나이지리아와의 D조 3차전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밖에 미드필더 부문은 필리피 코치뉴(브라질), 이스코(스페인), 아드난 야누자이(벨기에), 히카르두 콰레스마(포르투갈)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파올로 게레로(페루)와 와흐비 카즈리(튀니지)도 메시와 함께 3차전 공격수 부문 베스트 11에 뽑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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