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자 ‘무도’VS 신흥 세력 ‘나혼자’[MBC 연예대상 미리보기]

  • 등록 2017-12-24 오전 7:50:00

    수정 2017-12-24 오전 7:50:00

‘무한도전’(위)-‘나혼자산다’(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2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무한도전’과 올 한해 큰 인기를 끈 ‘나 혼자 산다’(이하 ‘나 혼자’). 다사다난했던 2017년 웃음을 안긴 MBC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오는 29일 열릴 ‘2017 MBC 연예대상’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안주란 없다…‘무한도전’

‘무한도전’은 전통적인 강자다. M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자 실질적인 수익에도 상당한 부분을 기여한다. 특히 2017년은 ‘무한도전’에 특별한 한 해다. 총파업으로 12주, 자발적인 휴식으로 7주 도안 결방했다. 특히 자발적인 휴식은 2006년 정규편성 이후 처음이었다. 특정한 포맷이 없는 ‘무한도전’은 매회 제작진과 출연진의 기획력으로 채워진다. 제작진이 순환되는 타프로그램과 달리 김태호PD는 12년째 한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그만큼 피로가 누적됐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이를 인식하고 재충전에 나섰다는 것 자체로 고무적이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무한도전’은 과거와 같은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엔 정준하가 있다. 지난해 이어 ‘정준하 대상프로젝트’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악플러 고소 관련 논란을 정면돌파해 “기대해” “두고봐”를 유행어로 만들었고, 박명수와 함께 ‘코미디빅리그’ 출연하며 초심을 다졌다.

프로그램의 기둥인 유재석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그램이 지금껏 흔들림 없이 정상을 지킨 이유기도 하다. 유재석은 2006년부터 MBC 연예대상을 여섯 차례 거머쥐었다. 어김없이 올해도 막강한 대상 후보 중 1명이다.

◇화제성甲…‘나 혼자’

지난 9월 MBC 총파업으로 예능프로그램이 일제히 제작 중단에 들어가자 ‘나 혼자’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렸다. 파업 직전 박나래와 기안84의 미묘한 분위기로 ‘나 혼자’가 끝맺었기 때문이다. 이는 ‘나 혼자’의 뜨거운 화제성을 말해준다. 이번 베스트 커플상 후보로만 전현무-한혜진, 기안84-박나래 두 커플이 올랐다.

이처럼 ‘나 혼자’는 올 한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MBC 예능이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상반기 5~6%대 머물던 시청률은 최근 들어 8~1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총파업 여파를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금요일 밤은 SBS ‘정글의 법칙’, tvN, JTBC 등 비지상파 채널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해당 시간대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은 의미가 크다.

특히 ‘나 혼자’의 미덕은 특정 개인 중심이 아닌 출연자들의 협업이 빛난 프로그램이란 점이다. ‘따로 또 같이’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일치한다. 각각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제주도 여행·여름나래학교·송년회처럼 고정 멤버인 무지개 모임 회원들이 만들어 가는 ‘케미’가 있다. 때문에 특정 개인 보단 무지개 모임 회원 전체가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각자 위치에서 빛난 MBC 예능

물론 두 프로그램이 전부는 아니다. 성실히 수요일 밤을 책임지는 ‘라디오스타’, 일요일 강자 ‘복면가왕’, 신선한 기획력을 보여준 ‘세모방’, 저돌적인 취재력으로 주목 받은 ‘섹션TV 연예통신’, 따뜻한 예능 ‘오지의 마법사’, 색다른 포맷의 ‘발칙한 동거’, 예능 드라마 ‘보그맘’ 등도 올해 MBC 예능을 빛낸 프로그램이다.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시 55분 생중계된다. 김희철 양세형 한혜진이 MC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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