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에 '스플래쉬'까지… '푸른 바다의 전설' 표절 논란

  • 등록 2016-11-21 오전 7:00:00

    수정 2016-11-21 오전 9:00:02

유사성이 지적된 ‘푸른 바다의 전설(위)와 ’셜록‘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전지현 주연의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표절 논란에 직면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과 유사하다고 지목된 작품은 유명 영국 드라마 ‘셜록’과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스플래쉬’다. 전자는 연출법이, 후자는 내용 및 캐릭터 콘셉트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셜록’의 경우 타이포그래프 연출이 문제가 됐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주인공 준재(이민호 분)가 최면술을 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장면을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주인공의 시점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얻은 힌트로 행적과 신상 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셜록’은 국내에서 상당히 많은 팬을 보유할 정도로 인기다. 때문에 열혈 시청자를 중심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스플래쉬’와는 내용이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84년 공개된 작품이다. 성공한 청년 사업가가 과거 바다에서 자신을 구해준 인어와 뉴욕에서 만나는 이야기다. 인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전지현과 비슷하다. 물속에 있을 때는 인어인데 밖에서는 다리가 생기면서 인간으로 변하는 점, TV로 언어를 습득하는 장면,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을 몰라 손으로 게걸스레 음식을 먹는 장면, 신호등을 이해하는 모습 등등이 유사점으로 지적됐다.

표절 논란 속 시청률도 하락했다. 지난 16일 방송한 첫 회가 16.4%(이하 닐스코리아 전국 집계)를 기록했으나 다음날 1.3%포인트 하락했다. 동시간대 1위를 고수했으나 상승세를 잇는 데 실패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인간세상으로 온 인어와 천재 사기꾼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 ‘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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