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양동이, 11개월만에 TOP FC 컴백...佛 베테랑과 대결

  • 등록 2014-05-17 오전 9:58:42

    수정 2014-05-17 오전 9:58:42

TOP FC에 출전하는 양동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미들급 톱클래스 파이터 ‘황소(The Ox)’ 양동이(29·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11개월 만에 국내무대에 돌아온다.

양동이는 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OP FC 2- 페더급 그랑프리’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6연승 중인 프랑스의 강자와 격돌한다.

상대는 20승 3무 9패의 ‘늪(Swamp)’ 모이제 림본(37·프랑스). 2000년부터 프로 무대에 오른 베테랑 파이터로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로만 젠소프, 알렉스 스티블링, 피터 그래엄, 앤서니 페로시 등에 승리했지만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알리스타 오브레임, 리코 로드리게즈 등에는 패배했다.

미들급부터 헤비급까지 일류 파이터들과 경쟁해온 림본은 2010년부터는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6경기에 출전해 전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상승세의 강자와 맞붙는 11승 3패의 양동이는 오카미 유신(일본)에 이어 아시아 톱클래스 미들급으로 평가받는 파이터다. UFC에서 1승 3패의 성적을 거둔 이후, 지난해 6월 TOP FC 1에서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에 TKO승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옥타곤 재입성을 노리는 양동이는 이번 경기를 연승의 발판으로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TOP FC 2는 양동이의 미들급 매치와 더불어 페더급 그랑프리 8강전 경기도 열린다.

한성화(전주 퍼스트짐), 최영광(노바MMA), 김재웅(화정 익스트림컴뱃),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조성원(부산 팀매드), 이창주(정심관), 윤민욱(코리안탑팀), 미카미 죠지(일본)가 초대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왕좌의 게임’을 펼친다.

주최사 ㈜남자세계는 페더급 그랑프리 8강전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그랑프리 우승자가 TOP FC의 첫 번째 챔피언이 된다.

TOP FC 2의 메인카드는 총 7경기가 될 예정이다. 그래플링 강자들인 문준희와 마이클 안이 라이트급에서, TOP FC 아마추어리그인 칸스포츠리그를 통해 발굴된 강자 박현빈과 곽관호가 밴텀급에서 만난다.

특히 박현빈과 곽관호는 지난해 칸스포츠리그에서 맞붙은 바 있는 구면이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승리한 박현빈과 설욕을 노리는 곽관호가 프로무대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TOP FC 2는 오는 30일 저녁 8시부터 IPTV 스포츠채널 IB SPORT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남자세계 권형진 대표는 “이번 토너먼트에도 TOP FC만의 거칠고 처절한 파이팅이 이어질 것이다. 5월 30일은 ‘불금(불타는 금요일)’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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