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2' 김진호, 우승 상금 2천만원.."소고기 한턱 쏘겠다"

  • 등록 2014-01-26 오전 1:16:23

    수정 2014-01-26 오전 1:16:23

‘히든싱어2’에서 우승한 가수 휘성의 모창자 김진호가 2000만원 상금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소고기 한턱 크게 쏘겠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연출 조승욱)가 25일 오후 11시부터 생방송으로 ‘톱3’의 왕중왕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가수 휘성의 모창자 김진호가 화끈한 소감을 전했다. 김진호는 가수 조성모의 모창자인 ‘논산가는 조성모’의 임성현과 가수 임창정의 모창자인 ‘용접공 임창정’의 조현민과 치열한 승부 끝에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김진호는 25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넘도록 진행된 생방송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김진호는 상금 2000만원에 대해 “시즌2 사람들과 전현무, 조승욱 PD 모두 모아 고기를 먹기로 했다”며 “우리 다 같이 배 터지게 한번 소고기 쏘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음악을 하던 사람이 아니고 휘성 음악 들으며 10년 동안 화장실 거울을 보며 모션까지 따라했던 사람이다”며 “그렇게 나는 음악을 이런 식으로 하면서 살아야 하나, 좌절감 비슷한 것을 겪을 무렵에 운이 닿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호는 “이 자리까지 오게 될 줄 몰랐고 어릴 적 우상이었던 휘성을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내 노래를 좋아해주시고 이렇게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무슨 일을 하며 살지 모르지만 이 기억을 발판 삼어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희망 삼아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호는 국민 문자 투표 총 86만 4868표 중 36만 9474표로 42.7%의 득표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히든싱어2’ 9회 휘성 편에 출연한 김진호는 ‘히든싱어’ 시즌1,2 통틀어 최고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큰 관심을 받았다. 휘성의 모든 앨범 트랙 리스트를 외우고 있는 팬이라 ‘사랑해 휘성’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그로 인해 살아있음을 느꼈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해 휘성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다. 휘성을 이기진 못했지만 모창능력자 중에서 가장 많은 관중의 득표수를 얻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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