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7승 달성 힘들듯..마라톤 클래식 23위 하락

  • 등록 2013-07-21 오전 10:00:14

    수정 2013-07-21 오전 10:00:14

박인비가 21일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 18번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승 달성이 힘들어졌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공동 5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떨어졌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커 7승 사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폴라 크리머(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의 격차는 8타다.

출발부터 불안한 하루였다. 박인비는 1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써냈고, 5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8번홀(파3)에서 1타를 만회했지만 이날 기록한 유일한 버디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퍼트 수 32개로 부진한 박인비는 “오늘 퍼트가 무척 나빴다. 후반에 8차례의 버디 찬스가 있었으나 한 번도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한국에 잠시 다녀올 것”이라면서 “긴장을 풀고 연습하면서 브리티시 오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운정(23)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자인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7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공동 9위(7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지은희(27·한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등과 공동 11위(6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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