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성동일, 살인누명 쓰고 차태현에 거래 제안

  • 등록 2012-11-23 오전 8:21:49

    수정 2012-11-23 오전 8:21:49

KBS2 ‘전우치’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살인누명을 쓴 성동일이 차태현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11월22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2회에서 봉구(성동일 분)는 강림(이희준 분)의 살인 장면을 목격했다.

강림은 감금된 폐주가 밖의 세력들에게 전하는 말, 즉 ‘왕가의 비밀’을 들어오라는 마숙(김갑수 분)의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폐주를 만나고 돌아오는 유모 앞에 나타나, 환각을 일으키는 마전자를 태워 주고받은 비밀을 알아냈다.

그때 노름판에서 빚진 돈을 구하기 위해 담을 넘던 봉구는 강림과 유모가 주고받는 말을 들었다. 바람에 실려온 마전자에 취한 봉구는 황소로 보이는 강림의 얼굴에 경악해 도망갔다.

그러나 유모를 죽인 강림 대신 살인 누명을 쓰게 됐다. 봉구는 “내가 아니라 황소가 죽였다”며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노름판에 출입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봉구를 찾아온 이치(차태현 분)조차 봉구의 말을 믿지 않고 나 몰라라 하려 했다.

봉구는 “나리가 찾던 그놈이 한 짓”이라며 “황소로 변했다가 사람으로 변했다가 했지만 나리가 찾던 그놈이다”고 고해 이치의 발걸음을 잡았다. 봉구는 이어 “이놈이 여자 죽이기 전에 한 말도 똑똑히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이치는 이에 조급해져 봉구에게 매달렸다. 봉구는 “알고 싶으면 나부터 꺼내달라. 나 살려주면 보고 들은 거 다 말씀드리겠다. 그전에는 절대 말 못한다”고 이치에게 협상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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