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美서 방송되나…12부작 기획중

  • 등록 2010-05-05 오전 7:54:51

    수정 2010-05-05 오전 7:54:51

▲ 드라마 '아이리스'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지난해 방송한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연출 김규태·양윤호)가 미국 지상파TV에서 방송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의 미국 방송을 놓고 미국 지상파 방송사 한 곳과 논의중"이라며 "최종계약 단계까지 무난하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경우 '아이리스'는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미국 지상파TV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준비중인 미국판 '아이리스'는 당초 20부작이었던 원작을 압축적으로 재편집해 12부작으로 기획중이다. 인기 미국 드라마 '24' 등에서 볼 수 있듯 빠르고 박진감있는 이야기 전개를 선호하는 미국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다.

앞서 '아이리스'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10여개국에 수출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미 콘텐츠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미국에 이어 유럽 지역 수출도 계속해서 타진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안전국을 배경으로 남북한 첩보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빅뱅 탑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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