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2002 월드컵 때 광화문서 한몫 챙겼다"

  • 등록 2009-12-01 오전 9:10:14

    수정 2009-12-01 오전 9:22:59

▲ 이시영(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하루 매출만 몇 백만원에 달했죠"

이시영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광화문 일대에서 옷장사를 해 하루 2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시영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2학년 무렵 월드컵이 열렸다"며 "당시 광화문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을 때 옷을 만들어 팔았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에 재학중이었던 이시영은 과 친구들과 함께 동대문 시장 등에서 태극기 원단을 구입, 직접 티셔츠와 응원 소도구를 만들어 광화문 일대에서 좌판을 벌였다.

이시영은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하루에 200만원 이상 번 날도 있었다"며 "그때 만들었던 옷이 수 백벌이 넘는다. 친구들과 한 몫 단단히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이 때부터 옷만들기에 취미를 붙여 2002년 2학기에는 학과 수업에 매진할 수 있었고 결국 전과목 A플러스를 받아 장학금을 탔다.

이시영은 대학을 졸업 한 후 연기자로 진로를 바꿔 지난해 KBS 드라마 '바람의 나라'로 얼굴을 알렸다. 올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천만번 사랑해'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의 기대주로 부상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개봉한 '홍길동의 후예'에서 송연화 역으로 출연, 김정은이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보여준 모습에 버금가는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 이시영(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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