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개막전은 ‘황제없는 왕중왕전’

ㆍ지난 시즌 우승자 초청 벤츠 챔피언십 9일 오픈… 최경주·앤서니 김 출사표
  • 등록 2009-01-06 오전 8:08:36

    수정 2009-01-08 오전 10:19:57

[경향닷컴 제공]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없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대회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황제’는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2009시즌 PGA투어가 9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 PGA투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2억8000여만달러의 총상금을 걸고 46개 대회를 치른다.

매년 1월 하와이에서 시즌 개막전으로 열려온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은 지난 시즌 챔피언들의 향연으로 명성이 높다. 직전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들에게만 초청장이 주어진다. ‘탱크’ 최경주(39)와 ‘차세대 황제’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을 비롯한 33명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초프라(미국), 2008 페덱스컵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 등이 최경주, 앤서니 김과 첫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총상금 550만달러, 우승상금 110만달러를 놓고 최정예 선수들이 벌이는 ‘별들의 전쟁’은 지난해 가을 페덱스컵 이후 잠잠했던 세계 골프계의 열기를 지피는 데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 대회에는 몇몇 중요한 얼굴이 출전하지 않아 다소 김이 빠진다. 2008년 6월 US오픈 우승 이후 왼쪽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인 ‘황제’ 우즈는 물론 출전할 수 없다. 2008년 ‘올해의 선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세계랭킹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다른 대회를 PGA투어 시즌 첫 대회로 겨냥하고 있다.

2009시즌 PGA투어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우즈의 복귀 시점에 쏠려 있다.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이전에는 복귀하겠다고 공언한 게 전부일 뿐, 그의 2009시즌 첫 출전 시기는 베일에 싸여 있다. 순조로운 재활과정을 거치고 있기에 3월이면 호랑이의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우즈가 전과 같은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지도 큰 관심사다.

최근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PGA투어 선수 21명을 대상으로 던진 이 질문에 응답자의 14%만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을 뿐, 나머지는 ‘그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거나 ‘시간이 흐를수록 어쩔 수 없이 늙은 호랑이로 전락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많은 골프전문가와 팬들은 우즈가 무릎수술과 관계 없이 절정의 기량을 보여줌으로써 ‘황금곰’ 잭 니클로스(미국)의 메이저대회 18승을 향해 전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US오픈까지 14개의 메이저타이틀을 수집했다.

2, 3월에 펼쳐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CA챔피언십에서 가르시아나 해링턴이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를 넘볼 수 있다는 점도 2009시즌을 맞는 골프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