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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소주 등장하지 않으면 한국 드라마 아니다(?)"
중국 포탈사이트 ‘톰닷컴(www.tom.com)’이 16일 한국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품들을 순위별로 모아 주목을 끌었다.
이 순위에서는 특히 소주나 찜질방처럼 중국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문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해 한국 드라마 마니아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톰닷컴’이 한국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품 1위로 꼽은 것은 바로 소주.
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거나 심정이 좋지 않을 때 어김없이 등장한다는 설명이다. 톰닷컴에 따르면 소주는 드라마에서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주요 실마리로 자주 사용된다.
드라마 ‘쾌걸춘향’에서는 몽룡이 소주의 힘을 빌려 춘향의 집에서 묵고 급기야 결혼으로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톰닷컴이 꼽은 두 번째로 많이 등장하는 소품은 휴대전화로 나타났다.
기사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부자든 아니든 누구든지 제일 좋은 최신형 휴대전화를 들고 다닌다'며 드라마의 리얼리티와 요즘 종종 문제가 되는 극중 간접광고를 슬쩍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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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도 한국 드라마 상징..."라면 먹는데 쓰는 냄비 뚜껑도 중요 소도구"
3위는 바로 라면과 자장면. 특히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집에서 함께 라면을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냄비 뚜껑에 라면을 먹는 모습도 중국인들의 시선으로 볼 때는 많이 낯선 장면이다. 톰닷컴은 그래서 “냄비 뚜껑도 중요한 소도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장면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먹는 장면에서 많이 나온다.
4위는 액세서리다. 중국인들의 시선에서 볼 때 한국 드라마 주인공들은 귀걸이, 목걸이뿐 아니라 머리핀, 휴대전화 걸이까지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궁’에서 보여준 윤은혜(채경 역)의 전통 장식 액세서리들은 한국의 공예품 기술이 섬세하고 정교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5위는 한국식 사우나인 찜질방이 꼽혔다. 주인공들이 꼭 수건으로 양머리처럼 묶고 있는 모습은 중국에서 보기 힘든 장면.
특히 잘생긴 남자배우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수건을 두르고 있는 모습은 중국팬들에게 ‘정말 귀엽다’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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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주부는 행복해"...드라마에 어김없이 양문형 대형 냉장고 등장
또한 ‘궁’에 나오는 곰 인형, ‘마이걸’의 강아지 인형 역시 사랑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소재로 사용됐다.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는 것은 이미 유행에 지난 것이고 이제는 인형을 건네주는 것이 한국에서 가장 신세대적인 풍조라는 것이 톰닷컴의 분석이다.
7위는 냉장고가 꼽혔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 가정들은 모두 주방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 어김없이 커다란 양문 냉장고가 들어서있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가정주부가 행복한 모습으로 비치게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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