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블랙번 2대 1 제압…맨유와 FA컵 결승 확정

  • 등록 2007-04-16 오전 9:27:04

    수정 2007-04-18 오전 11:34:33

[노컷뉴스 제공] 세계 최고(最古)의 권위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빅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불꽃튀는 맞대결이 결국 성사됐다.

16일 새벽 0시(한국시간) 벌어진 준결승에서 첼시가 연장접전 끝에 블랙번 로버스를 2-1로 제압하면서 전날 왓포드를 상대로 화력쇼를 펼치며 4대 1로 승리, 결승에 선착해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확정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기도 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거친 플레이로 기선 제압을 노린 블랙번을 상대로 고전에 고전을 거듭했다. 특히 블랙번은 전반에만 첼시보다 5배나 많은 파울(10:2)을 기록하면서 첼시를 압박했다.

하지만 첼시는 블랙번의 두배에 가까운 봄점유율(63:37)을 앞세워 전반에 터진 유효 슈팅 2개 중 하나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전반전을 주도했다.

첼시 첫골의 주역은 역시 '에이스' 람파드.

람파드는 17분 최전방 공격에 가담해 드록바로부터 시작된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문전쪽으로 쇄도한 뒤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반대쪽 모서리를 보고 강력한 땅볼슛을 날려 첫골을 뽑았다.

천신만고 끝에 FA컵 타이틀을 눈앞에 둔 블랙번도 제이슨 로버츠를 앞세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으로 뒤지던 블랙번은 64분 첼시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페데르센이 낮고 빠른 크로스로 올려주자 로버츠가 문전쪽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공의 각도만 살짝 트는 슛을 날려 첼시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살린 블랙번은 후반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모두 무려 21개의 슛으로 첼시 진영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여기에 첼시 역시 '신흥 명가'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람파드와 드록바의 위협적인 공격력과 칼루와 미켈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맞섰다.

그러나 양팀 모두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연장으로 접어든 양팀 가운데 뉴웸블리로 가는 티켓을 따낸 것은 발락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운 첼시였다.

첼시는 연장 후반 4분 숀라이트 필립스가 블랙번의 오른쪽 골라인 바로 앞에서 페널티 마크 방향으로 크로스를 올렸주자 발락이 문전 혼전 중 발앞으로 떨어진 공을 차분하게 왼발로 밀어넣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블랙번은 연장 전반 페테르와 후반 더비샤이어를 잇따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FA컵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