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제공] 미국프로농구(NBA)가 텍사스대의 ‘괴물 1학년’ 케빈 듀런트(18ㆍ208㎝)의 NBA 진출 선언으로 시끄럽다.
듀런트는 1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NBA 진출은) 내가 꿈꿔왔던 것이고, 새로운 도전이다. 흥분된다”면서 2007년 NBA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짧고도 화려했던 대학 생활과도 ‘굿바이’다. 고교 시절부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거론된 그는 장신 포워드지만 센터 포지션까지 겸하는 만능 플레이어다. 텍사스대 1학년생인 2006~07시즌 평균 25.8점 1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존 우든 어워드’를 비롯해 AP 통신, ESPN, 미국농구기자협회 등 7개의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하며 미국 농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의 시즌 총 득점은 903점으로 역대 신입생 중에서도 1998~99시즌 루이지애나주립대의 크리스 잭슨(965점)에 이어 두번째로 꼽힌다.
나이키 등 거대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이미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03년 나이키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에게 베팅했던 9,000만달러 수준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래프트는 6월28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