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음악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노찾사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클럽806서울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공연 ‘1984-40-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그들의 음악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동헌 노찾사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노찾사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아름다운 고전의 품격을 지닌 노찾사의 전통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병철 음반기획자는 노찾사의 음악적 뿌리에 대해 “1984년 김민기 선생님의 기획 하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앨범으로 시작된 노찾사는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며 “김민기 선생님은 노찾사의 탄생과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아 음악감독은 이번 공연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노찾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하려 노력했다”며 “젊은 연주자들과 협업하여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멤버 김명식은 공연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3월부터 강도 높은 연습을 해왔다”고 전했다. “150분간 26곡을 쉼 없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한 김명식은 “노찾사의 40년 역사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
노찾사는 40주년을 기념해 특별 LP ‘노래를 찾는 사람들 1.5’도 발매한다. 1987~1989년 라이브 공연 실황과 미발표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는 고(故) 김광석과 안치환이 함께한 ‘녹두꽃’, 김민기가 작곡한 ‘도대체 사람들은’ 등 음악사적 가치가 높은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동헌 대표는 노찾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노래를 계속해서 만들고 발굴해 나가겠다”며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노찾사의 40주년 기념 공연은 11월 2~3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예매는 티켓링크와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