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부딪쳐 본 양민혁, “나도 빨리 그 레벨 도달하고파”

팀 K리그, 토트넘과 친선 경기서 3-4 석패
'토트넘 합류 예정' 양민혁, 예비 동료와 맞대결
"확실히 다른 걸 느꼈고 아직 난 부족하다"
  • 등록 2024-08-01 오전 5:00:07

    수정 2024-08-01 오전 5:00:07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한 양민혁(강원FC)이 실력 차이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K리그1 12개 구단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무서운 추격전을 보이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팀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양민혁이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인 올해 8골 4도움으로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겼다. 돋보이는 재능에 여러 해외 팀이 관심을 보였고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됐다. 양민혁은 올 시즌은 마친 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예비 팀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친 양민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팀 K리그가 전반전 토트넘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기회 자체도 많지 않았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양민혁은 상대 팀 토트넘의 기량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가장 인상깊었던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양민혁은 “확실히 잘하신다는 걸 또 느꼈다”라며 “득점도 하셨고 슈팅이 달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아울러 “나도 빨리 그 정도의 수준에 올라가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에게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23분 양민혁이 역습에 나섰다. 양민혁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양민혁도 그 기회가 아쉬웠다며 “형들도 그게 들어갔어야 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민혁은 토트넘전을 돌아보며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선발된 만큼 그렇게 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할만하다고 느꼈고 K리그 수준도 훌륭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양민혁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봤다. 그는 “우리 팀 경기가 중요했기에 상대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라면서도 “(양민혁은) K리그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했다.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현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양민혁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팀에 합류하면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이 많다”라며 “전반기만큼 혹은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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