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아빠' 신성우, 3살 아들 어린이집 행사 참석…노장 투혼

  • 등록 2024-07-05 오전 7:44:41

    수정 2024-07-05 오전 7:44:4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58세 아빠 신성우가 세 살 둘째 아들 환준이의 어린이집 행사에 참석해, 노장의 ‘투혼’을 벌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1회에서는 58세 꽃대디 신성우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신성우는 둘째 환준이의 어린이집 ‘가족 나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극 내향형’이지만 신성우는 환준이의 친구들에게 다가가 “너희들 털 난 아저씨 처음 보지? 나 무서운 아저씨 아니야”라면서 사진을 찍어주는 등 스윗함을 드러냈다.

또한 신성우는 아이들의 ‘몸풀기 체조’ 동요에 맞춰, 모든 걸 내려놓은 채 ‘삐그덕 율동’을 보여 현장을 뒤집어 놨다. 점심 식사 시간이 되자, 그는 ‘먹방 요정’ 환준이가 자꾸만 식사를 거부해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행사 상품인 장난감 자동차에 정신이 팔려 밥은 뒷전이었던 것. 신성우는 “쟤는 자동차가 신이야”라며 한숨을 내쉰 뒤, ‘혼밥’을 했지만 결국 아들이 원하는 자동차 상품을 타기 위해 ‘아빠 게임’은 물론 ‘엄마 게임’에까지 참여했다. 특히 ‘아빠 게임’에서는 그네 레이스에 참여해 환준이를 맨 채 ‘전력질주’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런 뒤, 환준이와 공원 산책에도 나섰는데 아빠의 손을 자꾸만 뿌리치고 친구들만 따라다니는 환준이의 모습에 낯설어 하면서도, 처음으로 첫째 태오 없이 환준이와 단둘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가슴 벅차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신성우는 환준이 친구 아빠들과 대화를 했다. 30대 초반의 아빠가 신성우에게 “저희 어머니와 나이대가 비슷하다”고 말하자 신성우는 잠시 ‘현타’에 빠졌다. 그러나, 이내 49세인 ‘육아 동지’ 아빠와 “체력이 달린다”며 폭풍 공감대를 형성해 급격히 친해졌다. 또한 살림하는 남자들간의 고충(?)을 공유하며 “조만간 맥주 한잔 하자”고 선제안하는 등 낯가림을 극복했다. 모임을 즐겁게 마친 신성우는 “환준이가 오늘을 기억 못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신성우는 “보편적으로 기억이 안 나면 좋은 거고, 기억이 나면 정말 나빴던 것”이라며 “나쁜 기억이 없으면 그걸로 됐다. 환준이가 오늘을 특별한 날로 기억하지 않길 바란다”고 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아빠는 꽃중년’ 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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