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완주 우즈 "올해 남은 메이저 모두 나가겠다"

미국 TV 프로그램에서 메이저 출전 의사 밝혀
2주 뒤 PGA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 높아져
  • 등록 2024-05-02 오전 8:23:41

    수정 2024-05-02 오전 8:23:41

마스터스에서 경기 중 웃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완주에 이어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그리고 디오픈 출전 의사를 엿보였다.

AFP통신, abc뉴스 등은 2일 우즈가 미국 NBC의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앞으로 3개의 메이저 대회가 있고 모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날 토크쇼에서 마스터스에서 4라운드 72홀을 완주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우즈는 “마스터스를 마쳤으나 몸을 움직이기 위해 매일 추위를 견뎌야 했다”라며 “오거스타에선 극도로 아팠다”라고 완주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나흘 합계 16오버파 203타를 쳐 컷을 통과한 60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참가한 적이 없는 우즈는 앞으로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의 출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우즈는 “앞으로 석 달 안에 3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아 있는데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는 2주 뒤 미국 루이지빌의 발할라에서 PGA 챔피언십(5.16~19)을 개최하고 6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2번 코스에서 US오픈(6.13~16) 그리고 7월에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디오픈(7.18~21) 등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다.

1996년 데뷔한 우즈는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통산 82승을 거두면서 골프 역사에 남을 숱한 대기록을 썼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차량 전복 사고 뒤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2022년 복귀했으나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약 10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한 우즈는 2라운드를 뛴 뒤 기권했다.

이날 방송에선 2월 출시한 의류 브랜드 ‘선 데이 레드’에 대한 탄생 비화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고 안에 메이저 15승을 의미하는 15개의 스트라이프가 그려져 있다”라며 “내 목표는 로고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메이저 16승을 열망했다.

이어 올해만 4승을 거두면서 ‘신 골프황제’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대해서는 “뒤로 물러서서 공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그 모습은 특별하고 정말 다르다”라며 “굉장히 일관성이 있고 그의 퍼트가 잘 되는 날은 필드를 날려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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