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통장에 485원→하루 5억 찍혀…'하이킥' 때 인생 알았다"

  • 등록 2024-04-02 오전 7:30:00

    수정 2024-04-02 오전 7:30:00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이킥’ 때 인생을 알았고 이번에 또 알았어요.”

배우 황정음이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황정음과 함꼐 출연한 윤태영은 SBS 새 드라마 ‘7인의 부활’ 속 황정음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김순옥 작가님이 황정음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고 칭찬하셨다. ‘너 연기 너무 잘했대’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 그 다음날 (이혼)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황정음은 “나 바빴다. 우리 남편도 바쁘고 나도 바빴다. 우리 가족이 좀 바빴다”면서 “이제 각자 바쁘고 싶다”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을 이야기하던 중 황정음은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킨 ‘지붕뚫고 하이킥’을 언급하며 “너무 행복했다. 대한민국의 최고 좋은 CF는 제가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통장이 5억 찍히고 그 다음날 2억 찍히고 그랬다. 통장에 485원 있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5억이 꽂혀있었다. 얼마나 꿈 같나”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화면)
이후 황정음은 절친 신동엽에게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30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안 좋은 일이 벌어졌을 때 연기자들은 연기를 하면 되는데 우리는 우리 생각을 이야기해야 하고 상대방 말을 듣고 장난을 쳐야 하지 않나. 속은 썩어문드러져 있는데 거기서 이상한 얘기, 헛소리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내가 프로 선수인데 개인적인 일로 내가 뛰는 모습 모습을 소홀히 하면 나를 보러 와준 관중들, 관객들, 팬들, 시청자들한테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되게 열심히 했고 그게 나의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신동엽은 “일할 때는 침울해 하지 말고 열심히 하고 본분에 충실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재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 우리 지금 다 애가 있지 않나.그런 걸로 버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제가 연기자인 게 너무 감사하다. 되게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이렇게 힘들 때 대한민국 대단한 분들이랑 만나서 즐거움과 아픔을 함꼐할 수 있지 않나. 저는 진짜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2016년 이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20년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갈등을 봉합하고 재결합했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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