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 도약…LPGA투어 통산 7승 도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
안정적인 샷·퍼트 앞세운 김효주, 3R 공동 선두 도약
이미향·김세영·안나린 2타 차 공동 6위로 추격
코다·리디아 고·릴리아 부도 선두권…우승 경쟁 치열
  • 등록 2024-03-31 오전 9:47:04

    수정 2024-03-31 오전 9:47:04

김효주가 31일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하며,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7승을 노릴 수 있는 자리에 섰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샷과 퍼트로 계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1,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고 또 각각 18번씩 그린 적중에 시도해 14번씩 성공했다. 퍼트도 26개, 27개로 막아내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바람이 많이 분 3라운드에서는 샷이 약간 흔들렸다. 페어웨이를 4번 놓쳤고(71.43%·10/14) 그린 적중률도 66.67%(12/18)를 기록하는 등 1, 2라운드보다 샷 정확도가 떨어졌다. 퍼트 수는 28개였다.

이날 경기에서 김효주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연속 버디와 4번홀(파3) 버디 이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파 행진만 거듭한 것이 아쉬웠다.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파5 홀인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투온을 시도할 수는 없었다. 신중하게 클럽을 선택한 끝에 아이언을 집어든 그는 세 번째 샷을 핀 오른쪽으로 보낸 뒤 5m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춰 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효주의 뒷 조에서 경기해 공동 선두를 달렸던 세라 슈멜젤(미국)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김효주, 시간다, 슈멜젤이 3라운드 공동 선두(15언더파 201타)가 된 채 경기를 마쳤다.

유카 사소(일본)와 마야 슈타르크(스웨덴)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은 이미향(31)이 김세영(31), 안나린(28)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를 기록,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코다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릴리아 부(미국)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넬리 코다의 벙커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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