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라이더컵 우승까지 4점 남겨..미국 반격 실패

  • 등록 2023-10-01 오전 7:17:46

    수정 2023-10-01 오전 7:17:46

유럽 대표 빅토르 호블란(가운데)와 라드빅 아버그가 라이더컵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을 제압한 뒤 손을 맞잡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럽이 미국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둘째 날 반격을 막아내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유럽은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과 포볼 매치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 승점 10.5대5.5로 앞섰다.

유럽은 첫날 포섬과 포볼 매치 8경기에서 5승 3무를 기록하며 미국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전에 열린 포섬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3을 추격해 더 멀찌감치 앞서 갔다.

추격이 급한 미국은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이 유럽의 셰인 로리-젭 스트라카 조를 상대로 4홀 차 승리하며 이번 대회 첫 승리를 따내는 데 만족했다.

승점 7점 차까지 달아난 유럽은 포볼 매치에서 미국의 추격을 받았다.

미국은 오후에 열린 포볼 매치에서 처음으로 앞서가며 유럽을 압박한 것에 만족했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해 겨우 3점을 추격했다.

샘 번스와 콜린 모리카와가 빅호르 호블란-루드빅 아버그를 4홀 차로 꺾었고, 이어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은 토미 플릿우드-니콜라이 호야드를 2홀 차로 제압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언 패트릭 캔틀레이와 윈덤 클라크도 매슈 피츠패트릭-로리 매킬로이에 1홀 차 승리를 따내며 승점을 보탰다.

유럽에선 저스틴 토머스-로버트 매킨타이어가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를 3홀차로 따돌리며 추격을 막아냈다.

토머스-스피스 조는 9번홀까지 4홀을 따내고 3홀을 내주면서 1홀 차로 앞서 갔으나 후반에 버디를 1개도 합작하지 못한 채 유럽에 4홀을 내줘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역전패했다.

미국으로선 포볼 경기에 강하고 특히 믿었던 에이스조가 패하면서 추격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둘째 날까지 승점 10.5를 합작한 미국은 우승까지 단 4점만 남겼다.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는 양 팀 12명의 선수가 1대1로 승부를 가린다. 유럽은 4명만 이겨도 우승을 확정한다. 미국은 9점 따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싱글 매치플레이는 승리 1점, 무승부 0.5점의 승점을 받는다.

최종일 유럽에선 존 람, 미국에선 스코티 셰플러가 선봉에 선다.

이어 호블란-모리카와, 로즈-캔틀레이, 매킬로이-샘 번스, 피츠패트릭-호마, 해튼-하먼, 아버그-켑카, 스트라카-토머스, 호야드-쇼플리, 로리-스피스, 플릿우드-파울러, 매킨타이어-클라크가 차례로 나선다.

역대 전적에서 유럽은 14승 2무 27패로 미국에 뒤져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10점 차로 미국팀에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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