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정훈희 "♥김태화, 갱년기 때 이혼위기→각집 살이로 극복"

  • 등록 2023-02-15 오전 6:31:48

    수정 2023-02-15 오전 6:31:4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같이 삽시다’ 가수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의 러브스토리와 이혼 위기를 극복한 두 사람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시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네 자매가 프로그램 100회를 기념해 토크 콘서트를 연 가운데, 정훈희가 참석해 자매들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훈희는 남편 김태화와 있던 일화들을 공개했다. 정훈희는 김태화와 결혼 전 동거부터 한 사실과 함께 기자와 함께 있었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정훈희는 “우리 남편과 연애할 때 한 기자가 ‘너 연애한다며?’ 묻더라. 그래서 난 ‘아니, 연애 안 하고 (같이) 살아~’ 대답했다”며 “그랬더니 기자가 ‘그렇게 말해도 괜찮냐’ 묻는 거다. 그런데 어차피 알게 될 것 아니냐”라고 당시에도 쿨했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결혼식 하고 안 맞아 헤어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같이 살다 안 맞으면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먼자 살았다”며 동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자신이 어느덧 45년차 부부라며, 김태화와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갱년기 당시 처음 부부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했다. 정훈희는 “갱년기가 세게 왔는데 그 땐 다 싫었다. 나 자신도 싫어지기 시작하더라”며 “그러다보니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 부부는 한 번도 이혼을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남편에게서 ‘우리 이혼해야 하나?’ 그 말이 나오더라. 그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그렇게 심각하게 내가 행동한지 몰랐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갱년기가 심하니까 조금만 참아달라고 사과했다. 그렇게 고쳐 이혼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고 떠올렸다.

특히 이혼 위기를 넘기는데 별거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훈희는 각방 생활에서 각집 생활로 넘어갔다며 “나는 부산 바닷가 옆에 살고, 남편은 우리 집 근처에 산다. 주말마다 라이브 공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글이나 마찬가지다. 도장만 안 찍었지 혼자 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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