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4분 활약' 토트넘, 노팅엄 꺾고 무패행진...케인 멀티골

  • 등록 2022-08-29 오전 2:25:31

    수정 2022-08-29 오전 2:52:36

토트넘의 손흥민이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수 조셉 워렐과 공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0)이 개막 후 4경기 째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셔주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 EPL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1라운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발 맞고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2분에는 에메르송의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펼쳐졌지만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마침 부심도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다.

후반 15분에도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헨더슨의 선방에 막혀 득점과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그 중 3경기에서 교체로 나왔다.

교체아웃돼 벤치로 돌아온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활약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교체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인상을 쓰면서 큰소리로 뭐라 얘기하는 모습도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노팅엄을 2-0으로 누르고 개막 후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상 승점 10)과 함께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전 전승으로 리그 선두인 아스널(승점 12)을 바짝 따라붙었다.

케인은 전반 5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36분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을 추가한 케인은 올 시즌 개인 득점을 4골로 늘렸다. 아울러 개인 통산 리그 200골을 완성했다. 케인은 그동안 EPL(1부리그)에서 186골,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9골, 리그원(3부리그)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토트넘은 노팅엄의 적극적인 압박과 공세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숫자가 18대17로 겨우 1개 많았다. 점유율에선 오히려 56%대44%로 노팅엄이 앞섰다. 하지만 문전 골 결정력에서 케인이 버틴 토트넘이 한 수 앞섰고 그 차이가 이날 승패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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