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국가대표 논란 일파만파…상간녀 지목 A씨 "소송 중" [종합]

  • 등록 2022-03-23 오전 7:01:09

    수정 2022-03-23 오전 7:01:09

사진=‘애로부부’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애로부부’에서 공개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의 사연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무명 선수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연봉의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선수의 아내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 B씨는 남편이 수십억 연봉이 된 후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사연에서는 대외적으로 ‘딸바보’, ‘사랑꾼’ 이미지였던 남편이 갑자기 “이혼하자”라고 통보를 한 후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B씨는 남편이 트레이너와 동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지만 오히려 수모를 당했다.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남편. 관계를 회복하려 하는 듯 보였으나, 갑자기 짐을 다 빼서 집을 나갔고 이후 “아내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심각한 의부증, 사치스러운 과소비와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부부 관계가 파탄 났고 아이들을 위해 관계를 회복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주장하며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보냈다. 심지어 집을 나간 뒤 모든 생활비와 관리비, 아이들의 보육비까지 미납하며 경제적으로 아내를 옥죄었다.

이 사연이 공개된 후 온라인에서는 ‘애로부부’에서 나온 축구선수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글이 쏟아졌고, 한 선수가 지목됐다. 이 과정에서 이 선수의 트레이닝을 맡은 A씨까지 ‘불륜녀’로 지목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A씨는 자신의 SNS에 “채널A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의 실체를 밝힌다’리는 취지로 의뢰인을 특정 또는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에피소드를 방영했다”며 법무법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A씨가 공개한 입장문 속 법무법인은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들을 통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하여 우리 의뢰인인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위 ‘애로부부’를 통하여 방영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하여,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SNS·포털사이트·각종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유포·성희롱·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채팅·DM·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 대하여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

이어 “당사자들은 2021. 11.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바 있다”며 “소송의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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