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정한은 25일 터키 앙카라 터키연맹 당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앙카라 월드컵 32강 조별 경기에서 에디 멕스(벨기에·6위),장 반 에르프(네덜란드·61위),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77위)과 함께 E조에 편성돼 경기를 가졌다.
허정한은 에디 멕스와의 첫 경기에서 초반 고전했다. 에디 멕스는 2이닝 6득점, 6이닝 9득점 등 맹공을 퍼부으며 22-13(7이닝)으로 허정한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허정한은 후반 시작과 함께 8이닝 하이런 18점을 기록, 31-22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9이닝 다시 6득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은 허정한은 결국 12이닝에 남은 1점을 더해 40-34로 경기를 끝냈다.
두 번째 반 에르프와 경기에서도 허정한의 큐는 식지 않았다. 허정한은 2이닝 8득점, 4이닝 6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16이닝에는 하이런 11점을 기록, 35-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20이닝만에 40-27로 반 에르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허정한은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요리센과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요리센에게는 29-40(18이닝)으로 패하며 1패를 안았다.
김행직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22위), 세미 세이기너(터키·13위),리아드 나디(이집트·32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김행직은 나디와와이 첫 경기에서 13이닝까지 6-16으로 뒤졌다. 하지만 14이닝 8득점, 19이닝 6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32-28로 앞선 23이닝 남은 8점을 한 번에 기록, 후구에 2득점에 그친 나디를 40-30으로 누르고 1승을 챙겼다.
두 번째 ‘속사포’ 폴리크로노폴로스와 경기에서도 19이닝까지는 33-35로 끌려갔다. 하지만 20이닝 4득점에 이어 21이닝 3득점을 올리면서 40-36 역전승을 일궈냈다.
3전 전승. D조 1위를 차지한 김행직은 전체 4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선 전체 13위인 사메 시돔(이집트·11위)과 맞붙는다.
한편, 최종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합류한 조명우는 32강 첫 경기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에게 16-40(12이닝)으로 패했지만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34위)에게 40-24(20이닝)로 이기면서 16강 불씨를 살렸다.
그렇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에게 접전 끝에 38-40(28이닝)으로 패해 1승 2패. 조 3위로 탈락했다.
개최국인 터키는 32강에 6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타이푼 타스데미르 (7위)만이 16강에 진출했다.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다니엘 산체스(스페인·3위)·트란퀴엣치엔, 마틴 혼(독일·8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14위) 등 전통의 강자들은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2022 앙카라 3쿠션 월드컵 16강 경기는 25일 오후 5시(한국시간)와 7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