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공식 타임키퍼 '오메가', 업그레이드 신기술 도입

  • 등록 2022-02-04 오전 4:00:00

    수정 2022-02-04 오전 4:00:00

피겨스케이팅에 샤로 도입되는 오메가의 점프 분석 신기술. 사진=오메가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0번째 올림픽을 맞이하게 된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오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환희의 순간을 함께 한다.

오메가는 “300명의 타임키퍼와 200톤에 달하는 장비를 갖춘 팀과 함께 타임키퍼로서 탁월함을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며 “모션 센서와 포지셔닝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순간을 공정하게 판정할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다”고 3일 밝혔다.

오메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맞아 3가지 신기술을 발표했다. 먼저, 피겨 스케이팅에 오메가의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피겨 기술의 꽃인 점프 기술에 대한 더욱 자세한 분석과 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빙면 주위에 설치한 6개의 카메라로 싱글 스케이팅 경기 중에 선수들의 점프 높이, 비거리, 선수의 체공시간 등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포착한다. 선수들은 본인의 루틴을 분석하고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다른 선수들의 루틴을 분석, 비교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여자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구사하는 타노 쿼드러플 점프와 전통적인 점프의 기술 차이점을 데이터로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다.

새롭게 진화한 스피드 스케이팅의 부정 출발 감시 시스템. 사진=오메가 제공
스피드 스케이팅의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도 새롭게 진화한다. 지금까지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는 부정 출발 판정을 오직 심판의 눈에 의존했다. 오메가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미지 추적 시스템을 활용한다. 부정 출발을 시각적으로 감지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각 레인에 한 대의 카메라를 배치해 관계자가 시각적으로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부정 출발이 관찰되는 경우 즉시 심판에게 알릴 수 있다.

아이스하키 종목에 도입되는 오메가의 새로운 경기 디스플레이. 사진=오메가 제공
아이스 하키 경기에선 링크 주변의 플렉시 글래스에 통합된 LED로 제작된 새로운 경기 중 디스플레이를 도입한다.

한 면이 투명한 이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페널티 박스 사이, 링크 중간에 위치해 경기 시간과 페널티 시간을 표시한다. 경기 중 선수들에게 경기 시간 및 페널티 시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된 종목인 봅슬레이 개인 종목 ‘모노봅’에서도 오메가의 다양한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모노봅은 동계 스포츠의 ‘포뮬러 원’으로 알려진 역동적인 스포츠다. 오메가는 2011년부터 모노봅의 성장과 발전을 도왔다. 10년 전 생모리츠 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모노봅이 처음 소개될 당시부터 함께 했다.\

모노봅은 단 한 명의 선수가 밀고, 조종하고, 제동하는 1인승 봅슬레이 종목이다. 오직 혼자 운영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의 기술이 기록에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여자부에서만 모노봅 종목이 채택되었다. 오메가는 모노봅 내부에 장착된 센서와 경기장 트랙을 따라 배치된 안테나를 통해 기존 봅슬레이에 사용되는 타임키핑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오메가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들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뽐낼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며 “나아가, 미디어는 물론 집에서 경기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모노봅. 사진=오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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