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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나선 리 웨스트우드(13언더파 203타)에 6타 뒤진 공동 11위로 순위에 올랐다.
전날 경기 중 갤러리의 소음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김시우는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공략으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22위에서 이날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톱10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던 임성재(23)는 이날 더블보기를 2개나 적어내는 등 불안한 경기력으로 5타를 잃으며 공동 48위(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떨어졌다.
4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앞쪽 물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임성재는 2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라운드 64.29%, 2라운드 78.57%였던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7.15%까지 낮아졌고 그린적중률 또한 55.56%로 1·2라운드보다 크게 떨어진 게 부진의 원인이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11언더파 205타를 쳐 2타 차 2위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가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