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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선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모범형사’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정세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정세는 안면인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명한 동료 배우를 알아보지 못한 적도 있으며, 아들의 얼굴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오정세는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잘 못 알아본다”며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인식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알아보기 위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나중에 그 사진을 보면서도 ‘이 사람 누구지?’ 할 때가 있다”며 “5~6년 동안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 얼굴을 봐도 인식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닌데, 주변 사람에게 미안한 적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안면인식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기본적인 감각 이상, 지능 장애, 실어증 등이 없음에도 친숙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배우자나 자녀를 인식하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며, 심지어 자기 자신의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