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더 늦기 전에 교복도 입어보고 싶고 부잣집 아들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 이승우(사진=5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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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우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MBC ‘내 뒤에 테리우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우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국정원 요원 역할을 했고 ‘더 게임’에서는 형사 역할을 했다”며 “그동안 몸을 많이 쓰는 역할을 했는데 밥도 편하게 먹고 누군가 태워주는 차도 타고 블링블링한 옷도 입고 싶다”고 웃었다.
더 염치 없기 전에 고등학생 연기도 욕심이 난다는 이승우는 “SBS ‘상속자들’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특히 김우빈 선배님이 연기하신 영도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 이승우(사진=5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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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출연한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평’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승우는 ‘더 게임’에서 막내 형사 고봉수를 연기하며 에너지를 전달했다. “오디션을 볼 때 봉수 캐릭터로 봤다”며 “하고 싶었던 캐릭터라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서 기분은 좋았는데 배역이 커서 부담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나중에는 선배님들께서 격려를 많이 해줘서 부담이 설렘으로 바뀌게 됐다”고 표현했다.
이승우는 간절히 원했던 캐릭터인 만큼 오디션 합격 후 고봉수를 위해 여러 준비를 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봉수라는 인물은 어떤 일물일 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봉수라는 인물의 세계관, 습관, 의상은 어떨지 연습 일지를 썼다. 또 카메라로 찍어가면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승우의 봉수 연기는 ‘더게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승우는 “자주 호흡한 것이 한팀장님을 연기한 최재웅 형, 윤강재를 연기한 신성민 형이다”며 “두 분이 대본 보고 헷갈려하고 고민하면 ‘잘하고 있으니까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격려를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이승우(사진=5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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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선배인 소지섭에게 받은 조언도 떠올렸다. 이승우는 “‘내 뒤에 테리우스’도 같이 했는데 그때도 연기적인 조언을 해주셨다”며 “이번에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롤모델로 삼는 선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선배 조승우를 존경한다는 이승우는 “대학교 진학을 할 때 자유연기를 했다”며 “그때 제가 조승우 선배님이 하신 ‘지킬 앤 하이드’의 한 장면을 특기로 가져가려고 연습을 했다. 영상도 많이 보고 작품 공부를 하다보니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더게임’을 통해 한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이승우는 2020년 목표를 묻자 “배우로서 좋은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