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1타 차 아쉬운 준우승 …그린 생애 첫 메이저 정상

  • 등록 2019-06-24 오전 7:17:37

    수정 2019-06-24 오전 7:54:49

박성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정상에 오른 한나 그린(호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4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박성현은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홀과 15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그린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성현이 1타 차까지 추격하자 그린도 흔들렸다. 그린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린은 침착했다. 그는 벙커샷을 약 2m 거리에 붙인 뒤 파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은 대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지난 3월 기아 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들며 아쉬움을 달랬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올 시즌 톱10 기록을 세 번으로 늘렸다.

그린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57만 7500달러(약 6억 7000만원)을 받았다.

공동 3위에는 6언더파 282타를 친 넬리 코다, 리제트 살라스(이상 미국) 등이 자리했고 박인비(31)와 이미림(29), 김효주(24)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2언더파 286타로 김인경(31)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정은(22)은 2오버파 290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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