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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이뤘고 페르난도 요렌테가 교체 투입된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반 초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암스테스담의 기적’을 이룬 토트넘은 ‘안필드의 기적’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은 리버풀(잉글랜드)과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2007~08시즌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만약 손흥민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뒤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큰 경험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