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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무국에 따르면 7일 기준 올해 프로야구는 198만132명을 동원했다. 지난해에 같은 178경기를 치렀을 때 205만341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보다 3%가 감소했다.
관중 감소폭이 가장 컸던 구단은 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t와 KIA, 롯데 등이었다. 가장 많이 관중이 감소한 구단은 kt wiz로 무려 28%가 떨어졌다. 시즌 성적 7위에 머물고 있는 KIA 타이거즈 역시 지난해 대비 관중이 18%나 줄었다. 공동 8위에 자리한 롯데 자이언츠 역시 올해 관중은 5% 감소했다. 하위 구단 중 유일하게 삼성만 관중 수가 12% 늘었다.
이와 반대로 관중 동원에 성공한 구단은 NC와 키움이다. NC 다이노스는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최신식 구장 창원NC파크를 개장하고 양의지까지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무려 75%나 폭등한 22만705명의 관중이 찾았다. NC의 평균 관중은 작년 6651명에서 올해 1만1616명으로 크게 늘었다. 키움으로 간판을 새로 단 히어로즈 역시 작년보다 5% 증가한 11만65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반면, 시즌 초반 좋은 성적에도 선두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즈의 관중이 두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도 눈에 띈다. SK는 정규리그 초반 화끈한 공격력을 상실한 탓에, 두산은 개막 후 한 달간 주말 홈 경기 때 흥행 빅 카드로 불릴만한 팀과 맞붙지 못해 각각 관중 동원에서 손해를 봤다.
5일까지 치러진 경기에선 모두 11번의 매진이 달성됐다. 두산이 가장 많은 4번의 만원 관중을 이뤘고, 한화·NC가 다음으로 많은 2번의 매진을 경험했다. LG 트윈스·롯데·KIA가 각각 한 번씩 매진에 힘을 보탰다.
출범 38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올해 역대 최다 관중이 찾아왔던 2015년 878만명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라면 4년 만에 800만 관중 시대의 벽이 무너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KBO리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관중은 807만3742명으로 2017년보다 33만 명 가량 줄어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날씨를 꼽았다. 4월임에도 경기가 펼쳐지는 저녁 시간 때의 평균 기온은 영상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가 잦았고 그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줄었다는 게 KBO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기온이 크게 올라간 뒤에도 관중 동원이 저조하다.
△2018~2019 KBO리그 관중수
구단 경기수 2019년 입장 관중(2018년 관중) 증감
NC 19 22만705명(12만6373명) 75%
삼성 16 15만5010명(13만8320명) 12%
한화 18 16만5220명(16만4630명) 0%
LG 16 24만1465명(25만1090명) -4%
롯데 22 27만7942명(29만1308명) -5%
두산 20 28만6855명(32만1657명) -11%
SK 20 25만1208명(30만1000명) -17%
KIA 15 15만4165명(18만7259명) -18
kt 14 11만6903명(16만3201명) -28%
합계 178 198만132명(205만341명)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