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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실업농구 시절 최강팀이었던 기아자동차의 전통을 물려받은 팀이다.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이후에는 현대家를 대표하는 프로농구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현대家는 다른 종목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속의 전북현대는 지난해 K리그1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6번째 우승이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역시 지난달 끝난 2018~19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3연승으로 누르고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이에 앞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역시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8년 만에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고 정주영 회장이 애착을 보였던 농구는 남북통일농구대회를 통해 남북 교류에도 선봉에 섰다. 고 정주영 회장은 남북통일농구를 계기로 평양에 류경 정주영체육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출장 중에도 수시로 배구단 상황을 체크하는 등 배구단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오너 임에도 홈 경기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자주 찾는 것은 물론 일반석에서 다른 배구팬들과 함께 어울려 응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녹색으로 획일화된 배구 코트 색깔을 구단 이미지 색깔로 과감히 바꾼 것도 정태영 사장의 작품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FA 최대어 전광인을 영입하는 등 계속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