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왼쪽), 이영자(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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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연말 시상식 시즌이 다가왔다. 시상식은 한 해를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다. 무엇보다 각 방송사 분야별 영광의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각축전이 기대되 방송사가 있는가 하면, 이렇다 할 유력 후보가 없어 고심하는 방송사도 있다. 지상파 3사 시상식을 미리 엿봤다. <편집자주>무려 12년이었다.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매년 강력한 후보였던 ‘무한도전’이 지난 3월 종영한 후 첫 시상식이다. 그만큼 승자를 종잡을 수 없어 흥미를 더한다.
후계자로 떠오른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지난해부터 승승장구 중인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으며 대표 예능으로 손꼽힌다.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세월호 비하 논란 등 잡음이 있었지만 재정비 이후 10% 전후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복면가왕’은 주말 예능으로 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최근 정규 편성된 ‘공복자들’, ‘궁민남편’도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무한도전’ 시간대는 여전히 방황 중이다. 음악 퀴즈쇼 ‘뜻밖의 Q’ 종영 후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이 편성됐다. 1%대 시청률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수요일 터줏대감이었던 ‘라디오스타’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밀려 고군분투 중이다.
이 가운데 대상 후보는 김구라·박나래·이영자·전현무다. 특히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에 관심이 집중된다. 프로그램 공헌도나 시청률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중 누가 수상해도 2001년 박경림 이후 17년 만에 여성 방송인의 수상이다.
베스트커플상도 치열하다. 이영자-송성호(전지적 참견 시점), 박성광-임송(전지적 참견 시점), 박나래-기안84(나 혼자 산다), 박나래-김충재(나 혼자 산다) 등이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커플상과 올해의예능프로그램상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토) 밤 8시 50분 열린다. 전현무·혜리·승리가 MC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