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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은 “초기 멤버이고 잠깐하다 빠졌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가나 보자’라는 마음이 조금 있었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마도 끝이 있을 거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막상 끝난다고 하니 섭섭하고 서운하다. 헤어진 애인처럼 그리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윤석과 ‘무리한 도전’이 함께 한 시간은 약 4개월. 이윤석은 그 이상의 ‘무엇’을 남겼다. 바로 ‘마봉춘’이란 작명이다. ‘무리한 도전’ 시절 나경은 전 아나운서가 문제 출제자로 함께 했다. 정체를 궁금해 하는 멤버들에게 나 전 아나운서는 “사내방송입니다. M.B.C”라고 답했다. 이에 이윤석이 “마봉춘씨”이라고 외친 것이 큰 웃음을 줬다. 촌스러우면서도 친근한 어감의 ‘마봉춘’은 이후 MBC를 부르는 별칭으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