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스포츠의 해가 떴다

  • 등록 2018-01-01 오전 6:00:00

    수정 2018-01-01 오전 9:21: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은 4년마다 찾아오는 스포츠의 해다. 스포츠 대형이벤트인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모두 열린다. 1년 내내 스포츠 열기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2018년은 한국 스포츠에 있어서 역사적인 해다.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래 30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다.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해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17일간 열전을 치른 뒤 25일 폐막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게 될 ‘평창 올림픽 플라자’. 사진=뉴시스
▲‘30년 만에 찾아온 지구촌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스포츠 빅이벤트의 막을 여는 중요한 대회다. 유치 단계부터 준비 과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전세계의 손님들을 맞이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강릉, 평창, 정선에 위치한 12개 경기장과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개막 3개월 전에 일찌감치 완공됐다. 평창과 강릉의 선수촌도 지난 15일 완공되는 등 대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평창 조직위는 90개국 이상에서 5만 명 이상의 선수단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0개국 이상이 참가하면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국 신기록을 세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참가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이 참가를 결정하면 평창올림픽은 명실상부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반도 안보 우려와 도핑 스캔들을 저지른 러시아 올림픽 출전 불허 징계라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려가 많이 지워진 상태다. 러시아의 동계스포츠 스타들도 대부분 개인자격 출전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과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에서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3월 9일부터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린다. 3월까지 동계스포츠 축제가 한국에서 펼쳐진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가 또 한번 월드컵의 기적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역대 2번째 원정 16강 도전’ 2018 러시아 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스포츠로서 최대 규모의 이벤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대표팀은 “부딪혀봐야 안다”며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 모스크바 인근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 오전 3시 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대결하고, 27일 오후 11시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그동안 경기력 논란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A매치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확정한 대표팀은 1월 하순에 아랍에미리트(UAE)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2~3차례 경기를 치르고, 3월에는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사진=AFPBBNews
▲‘6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더위가 최고조에 오르게 될 한여름 8월에는 44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당초 아시안게임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경제 문제를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2018년으로 대회를 앞당겨 개최하기를 요청했다.

자카르타는 자바 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수도다. 또한 인구 180만명의 인도네시아 제7의 도시인 팔렘방은 수마트라 섬에 있다. 자카르타와는 609km나 떨어져있다. 두 도시를 오가려면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주경기장은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이다. 총 40개 종목, 462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 국가들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일본과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그동안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일부 종목에서 2진급 선수를 파견했다. 하지만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전원 1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단이 종합 2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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