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BMW챔피언십 6타 차로 완승..5승-세계 1위 등극

  • 등록 2015-09-21 오전 8:18:09

    수정 2015-09-21 오전 8:18:09

제이슨 데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을 자신의 날(데이)로 만들었다. 시즌 5승에 세계랭킹 1위 등극, 그리고 1000만달러 보너스를 챙길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데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데이는 대니얼 버거(미국·16언더파 268타)를 6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우승상금은 148만5000 달러(약 17억2000만원)다.

시즌 5번째 우승 축포를 쐈다.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 뿐이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데이의 몫이다.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3위였던 데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를 모두 넘고 1위에 오른다. 호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그레그 노먼, 애덤 스콧에 이어 세 번째다.

‘1000만달러 잭팟’ 가능성도 커졌다. 데이는 24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페덱스컵 랭킹 1위 신분으로 나서게 된다. 1위를 지켜내면 우승 상금 외에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최근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한 배상문(29)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30위까지에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1년 최경주(45·SK텔레콤), 양용은(43)에 이어 세 번째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매킬로이는 나란히 14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러는 페덱스컵 랭킹 3위, 매킬로이는 11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스피스는 공동 13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2위인 스피스는 최종전에서 데이와 1000만달러를 놓고 대결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공동 10위(12언더파 272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둘은 페덱스컵 랭킹 27위와 19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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