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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라면 누구 할 것 없이 무대가 소중하지만 김준수는 특별히 그렇다. 그래서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다.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김준수 콘서트 ‘2015 시아 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FLOWER)’가 열렸다. 지난 3일 발매된 김준수 정규 3집 앨범 ‘플라워(FLOWER)’를 기념하며 마련된 공연이었다.
김준수는 그룹이 아닌 솔로로 정규앨범 세 장을 보유하며, JYJ와 또 다른, 독립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은 2집과 3집 사이에 있었을 김준수의 음악적 고민 영감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러브 유 모어’ ‘리치’ ‘나의 밤’ ‘나비’는 보컬에 집중한 무대였다. 김준수가 느린 곡을 부를 때는 그의 노래를 한 음절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객석도 조용했다. ‘나의 밤’의 보컬과 감정을 폭발시키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선 특히나 고요했다.
‘아웃 오브 컨트롤’ ‘뮤지컬 인 라이브’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아웃 오브 컨트롤’은 레이저를 작동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움직임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뮤지컬 인 라이브’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영상을 배경으로 탭 댄스와 우산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볼거리를 충족시켰다. 김준수는 격렬하고 현란한 움직임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그가 빠른 곡을 부를 때 객석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같은 댄스 음악이라 해도 ‘절도 있게’ ‘섹시하게’ ‘리듬감 있게’ ‘파워풀하게’ 카멜레온처럼 매번 다른 느낌의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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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 펼쳐진 공연은 춤과 노래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보다는 무대를 향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준수는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도 “나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고 가수로서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허투루 하려고 한 적 없다.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으려는 마음으로 서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무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공연은 8일 한 차례 더 펼쳐진다. 김준수는 3일 일본 오사카에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었고 서울 공연 이후 중국 상하이·태국·일본 도쿄·후쿠오카·나고야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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