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0억 쥔 맨유 판 할 "빅스타 영입? 계획없다"

  • 등록 2015-01-18 오전 2:01:55

    수정 2015-01-18 오전 2:02:31

△ 루이스 판 할.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대형 스타 영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판 할 감독이 올 겨울 대형 스타와 계약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에도 말했듯, 누군가를 영입할 경우 그는 기존 선수들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야 하는 데 (이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거액을 들여 화려한 경력의 선수를 영입할 경우 해당 선수는 심적 부담감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스타들과의 조화도 판 할 감독이 고려해야 할 문제였다.

최근 맨유 이적설이 불거진 대표적인 선수로는 마츠 훔멜스(26·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케빈 스트루트만(24·AS로마)이 있다.

이 가운데 훔멜스의 영입건은 물 건너갔다. 당초 맨유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의 핵심 수비수였던 훔멜스를 영입해 수비진 보강을 꾀하려 했다. 그러나 훔멜스는 “26살의 나이에 벌써 두 클럽에서 뛰었다. 내게 충성은 중요한 사항이다”면서 사실상 도르트문트 잔류를 선언했다.

훔멜스를 놓친 맨유는 스트루트만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써서라도 스트루트만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앞다퉈 전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의 이번 발언으로 이 같은 예상은 다시 잠잠해질 전망이다.

지난 여름 판 할 감독에게 무려 1억5000만 파운드(약 2450억 원)를 지원한 맨유 수뇌부는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같은 금액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손에 쥐게 된 판 할 감독이 지난 여름과 달리 빅스타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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