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자, '무한도전'이 떴다..2천명 붉은악마와 '대동단결'

  • 등록 2014-06-18 오전 5:11:05

    수정 2014-06-18 오전 5:11:05

‘무한도전’ 응원단 멤버들이 18일 오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무대에서 붉은악마와 만나고 있다.(사진=강민정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날이 밝아오자 그들이 떴다.

MBC ‘무한도전’ 응원단이 18일 오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유재석, 정준하, 손예진, 정일우, 바로(B1A4), 리지(애프터스쿨), 박명수, 하하 등 ‘무한도전’ 응원단이 수천명의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에 나섰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공식 응원가 ‘빅토리’와 ‘붉은 노을’ 등을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데웠다. “승리의 시간이여 우리에게로 오라”며 목청껏 외치는 유재석의 멘트에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일사분란에게 ‘점프’를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그 동안 응원가 홍보에 나서고 공식 응원 안무를 선보이는 등 응원 하나로 전 국민이 뭉치길 바랐던 ‘무한도전’ 응원단의 취재대로 붉은악마는 하나가 됐다.

10분도 안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찌감치 ‘무한도전’의 응원 소식을 접하고 기다렸던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단 두 곡의 응원가로 대동단결된 진풍경이 펼쳐졌다. 유재석은 앙코르를 외치는 관중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실 노래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뒤의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분들이 너무 많다”며 양해를 구했다.

응원단 멤버들은 오전 4시부터 광화문 광장 무대 뒤에 모여 응원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사진=강민정기자)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만해도 어둑어둑했던 광화문 광장은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17일 밤부터 모여있던 터라 쓰레기가 즐비하고 경찰 병력과 시민들이 뒤엉킨 이면도 드러났지만 이 또한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정리하고 손수 쓰레기를 치우는 자원봉사자들의 솔선수범으로 문제되지 않아보였다.

응원에 앞서 게스트로 참여한 손예진은 “참여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고, 바로는 “이름 아침부터 응원 열기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지치지 않고 응원하는 만큼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는다”고, 정일우는 “‘무한도전’과 함께 열심히 응원할 수 있어 좋다. 이 기운이 브라질로 이어질 것이다”며 하나같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우리나라는 러시아를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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