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선제 결승골' 바르셀로나, 레알에 2-0완승

엘 클라시코 더비 승리…프리메라리가 선두 탈환
  • 등록 2010-04-11 오전 8:42:04

    수정 2010-04-11 오전 8:42:04

▲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 출전한 리오넬 메시(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가운데, 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작은 거인'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감독 호셉 과르디올라)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09-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서 리오넬 메시와 페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시즌 25승(5무1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80점으로 끌어올렸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홈에서 맞수에게 승리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네 번째 패배(25승2무)를 기록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해 2위(승점77점)로 내려앉았다.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8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으로 두 골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홈팀 레알마드리드는 16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난사하며 맞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선방이 겹쳐 고배를 들었다.

양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경쟁 또한 메시의 승리로 끝났다. 메시는 이날 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시즌 득점 기록을 27골로 높이며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 고개를 숙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뒤, 레알마드리드)와 주먹을 불끈 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분위기가 대조적이다(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


선제골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였다. 전반33분 미드필더 차비 에르난데스의 로빙패스를 받은 메시가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화려한 테크닉으로 수비진을 제친 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골대 안쪽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후반11분에 터진 추가골 또한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차비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길게 넘겨준 볼이 공간을 파고든 페드로에게 곧장 연결되며 또 한 번의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고, 페드로가 아크 오른쪽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레알마드리드는 후반40분 문전 혼전 중 라울 곤살레스가 슈팅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직전 장면에서 동료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레알마드리드 1-2 바르셀로나(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득점자
리오넬 메시(전반33분), 페드로(후반11분/이상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 4-4-2
FW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곤살로 이과인(후35.카림 벤제마)
MF : 마르셀로(후11.구티) - 페르난도 가고 -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후24.라울 곤살레스) - 챠비 알론소
DF : 알바로 아르벨로아 - 에제키엘 가라이 - 라울 알비올 - 세르히오 라모스
GK : 이케르 카시야스

▲바르셀로나(감독 호셉 과르디올라) 4-3-3
FW : 페드로 - 리오넬 메시 - 다니엘 알베스
MF : 세이두 케이타 - 세르히오 부스케츠 - 챠비 에르난데스
DF : 막스웰(후18.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가브리엘 밀리토(후34.라파엘 마르케스) - 헤라르드 피케 - 카를레스 푸욜
GK : 빅토르 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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