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위한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 '왜 그랬을까?'

  • 등록 2010-03-28 오전 9:16:28

    수정 2010-03-28 오전 9:16:28

▲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추모를 내세웠지만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를 위한 독무대였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한다는 'A Tribute' band from Michael Jackson's THIS IS IT movie and U-Know Live'가 열렸다.

본 공연은 마이클 잭슨의 한국 내 추모 공연으로 홍보되었지만 정작 내용은 내분을 겪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를 위한 콘서트가 되고 말았다.

무대에 오른 마이클 잭슨의 헌정 밴드는 애초 알려진 마이클 잭슨의 유작 '디스 이즈 잇'에 출연한 뮤지션들이 아니었고 관객들 대부분이 마이클 잭슨을 기린다기 보다는 유노윤호의 공연을 보러온 동방신기 팬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추모공연과 연관이 있는 줄 알고 찾아왔던 일부 흑인과 백인 관객들은 공연 도중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동방신기의 팬들은 버스를 단체로 대절해 공연장을 찾았으며, 콘서트와 연계한 일본의 투어 관광객들도 공연장 한쪽을 가득 메웠다.

유노윤호는 애초 마이클 잭슨 노래 중 7곡을 부르기로 예정되었지만 '비트 잇'(Beat it)과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 및 '데이 돈트 리얼리 케어 어바웃 어스'(They Don’t Really Care About Us), '잼'(Jam),'드릴러'(Thriller) 등 5곡만 불렀다. 팬들이 5분여간 앵콜을 외쳤어도 끝내 앵콜곡을 하지 않았다. 유노윤호의 힘있는 퍼포먼스에 젖어 있던 관객들은 허탈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 밖에 오후 6시에 시작 예정이었던 공연은 기계점검 때문에 오후 7시10분에 시작하는 파행을 빚었으며 마이클 잭슨에 대한 공식적인 추모 멘트나 따로 준비한 영상물이 없어 추모공연이란 타이틀이 무색했다. 공연 도중 '잭슨 파이브'의 '네버 캔 세이 굿바이'(Never Can Say Goodbye)를 부르는 도중 "마이클 아이 러브 유. 네버 캔 세이 굿바이”라고 말한 정도가 전부였다.
 
게다가 R석 11만원, St석 9만9000원의 티켓가격에 비해 공연 내용이 알차지 못했다. '디스 이즈 잇' 멤버 중 4명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모리스 플레저 한 명만 이날 무대에 올랐다.

한편, 유노윤호는 오는 6월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이클 잭슨 1주기 추모 공연에 아시아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참석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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