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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지난 8일 열린 82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수상·후보작이 속속 뒤늦게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허트 로커' '크레이지 하트' '언 에듀케이션' '블라인드 사이드' 등이 바로 그 작품.
우선 '아바타'와의 대결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상을 휩쓸며 압승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 로커'는 시상식 후 오는 4월 22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라크전의 현재 모습을 가감없이 그려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국내 개봉은 미뤄지고 있던 이 작품은 시상식 후 높아진 관심을 반영,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블라인드 사이드' 또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국내 수입사들이 관심을 보여 뒤늦게 개봉일을 잡게 된 케이스다. 또, 수상은 못했지만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던 '언 에듀케이션'도 18일 관객들과 만났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인 3~4월 극장가에는 뒤늦은 개봉이나 재개봉으로 빛을 보는 작품이 1~2편씩 등장한 바 있다. 이에 올해도 '늦깎이 아카데미 특수'를 누릴 만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